210714

동물 2021. 7. 14. 16:07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이란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

p.207
잠복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구분해준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여기서는 사소하고, 세상이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여기서는 중요하다. 껍데기와 알맹이, 표피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의 차이를 알게 해준다.

세상에 매몰되어 살다보면 다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지 잊어 버린다. 세상과 격리되어 봐야 문득 정신을 차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안다.

 

호랑이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검색을 하던 도중에 20년동안 호랑이를 관찰해 쓴 책이라고 해서 읽게된 책이다.

아직 읽는 도중이긴 하지만 호랑이에 관한 내용들도 너무 좋았고 (호랑이에 관한건 쓸 내용이 너무많으니 나중에 따로 써봐야겠음..)우수리 원주민이 자연을 어떻게 다루고있는지,등 그들의 생활을 볼수있어 좋았다. 이 외에도 작가가 잠복해 자연을 관찰하는 동안 생각을 하며 쓴 글들도 인상깊었다.  분명 책을 읽고있는데 한 편의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그 정도로 눈 앞에 그려지길래 재밌었고 근래에 읽었던 책들 중에 진짜 다른 사람도 읽어봤으면 할 정도로 제일 맘에든다

 

야생동물 연구 해보고싶은데..그런 직종에서 일하려면 생물학?을 나와야하던데 공부는 진짜 젬병이라 포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관찰이라도 해보러가고싶다 아 부질없는 이 속세를 떠나서 자연에 파묻혀서 살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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