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잘라말하면 이 3가지이다.

 

1. 의도적인 수컷과의 합사, 그로인한 어미호랑이의 휴식없는 출산과 육아 

 

2. 타이거밸리의 포화상태로인한 전에 있던 호랑이들의 거취문제, 공간문제 등 해결된 것도 없고 계획도없이 저지르기만 함

 

3. 에버랜드가 호랑이 종 보전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순혈개체가 아니므로 종보전에 사용되서는 안되며 보전적 가치가 낮은 개체라 시베리아(아무르) 호랑이 종 보전에 소용히 없음. 사람의 이목을 이끌기위한 호랑이의 상업적 이용 혹은 사파리 유지 명목임이 틀림없는데 자꾸 종보전 한다고 포장함

 


1. 의도적인 수컷과의 합사, 그로 인한 어미호랑이의 휴식없는 출산과 육아

 

 

 

2020년 2월 20일 태범 무궁 출산

2021년 3월 초에 태범 무궁 독립훈련 시작

2021년 3월에 건곤이와 태호와 합사훈련 시작

21년 3월달 중반에 건곤이 임신

2021년 6월 27일 오둥이 출산

 

(호랑이의 임신은 보통 100일이니 6월 27일날 출산 했으면 3월달 중반쯤에 임신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3월달에 남매 독립훈련 시작동시에 건곤 태호 합사 훈련도 시작한 걸로 추정함.

확인결과 남매 독립훈련 동시에 건곤 태호도 합사훈련 시작한게 맞다고 한다.)

 

 

 

야생 호랑이는 1년 5개월에 어미와 떨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반독립을 시작하며 2년 5개월쯤이 되서야 어미에게 떨어져 완전한 독립을 한다. 그런데 에버랜드는 어미호랑이인 건곤이를 쉬게한다며 너무빠른 1년1개월에 독립훈련을 시작해 어미에게서 원래 기존의 아이들을 떼어놓고선 수컷호랑이인 태호와 합사를 진행시켜 어미호랑이를 짧은 텀으로 임신을 시켰다. 어미호랑이가 지치고 동물원이라 야생보다 어미에게 배울 것이 적어 1년 1개월에 빨리 독립시킨것은 이해하나 여기서 의문이드는 것은 쉬게한다는 어미호랑이가 임신이 되어 쉬지못한다는 점이다. 야생의 호랑이들 조차 2년에 한번씩 임신을 하는데 1년에 한번꼴로 임신을 해버린 어미호랑이 건곤, 에버랜드는 건곤이가 혼자쉬면 무료하다는 되도않는 이유를 대며 수컷과의 합사를 진행 시켜놓고 임신은 우연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애초에 단독생활을 하는 호랑이를 합사시킨 것도 기가 차는데 이 이유조차도 혼자 쉬면 무료하다라는 이유를 든 것이 무리를 짓지않고 단독생활을 하는 호랑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과 호랑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게 느껴져 화가난다, 진정 의도된 임신이 아니였는가? 그리고 호랑이들 짝짓기는 한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여러번을 해야하는데 합사 훈련 도중이였으면 사육사들이 보고있었을텐데 짝짓기를 하는 암수를 떼어놓지 않은 것도 너무 의아하다. 떼어놓을 기회는 충분히 있었을텐데 합사도중 임신이 우연하게 됬다기엔 의심쩍은 부분들이 너무 많다. 진짜 의도적인 임신이 아니였는지 재차 묻고싶다.

 

호랑이들은 각 개체마다 발정기가 다 다르다. 즉 성체가 된 암수를 합사하면 언제 임신이 될지 모르는 것이다. 만약 백번양보해 정말 에버랜드의 의도적인 임신이 아니였다면 성체 암수 한쌍을 합사하면 번식할 수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왜 합사를 시킨 것인지? 이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그것도 자기네들 입으로 육아에 지쳐 쉬어야 해서 새끼들을 떨어트렸다고 말했는데 말이다. 번식이 가능한 암컷과 수컷을 합사시킨 것부터가 말이 안된다.

애초에 호랑이를 오랫동안 키워온 에버랜드가 이걸 모를리 없었을텐데 임신이 정말 의도적인게 아닌건지 의구심이 든다.

 

 

 

( 호랑이의 교미기간은 12월부터 1월 사이의 겨울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이것은 동물원의 호랑이들로만 자료가 수집된 잘못된 정보이다. 호랑이의 발정기와 교미기간은 각 개체마다 다르며 같은 년도에 태어난 야생에 새끼 호랑이들의 나이가 다 다른 것이 그 증거다.)

 

 

 

에버랜드 공식 영상에서 태호랑 건곤이 합사하게 된 이유 설명한 걸 캡쳐해왔다.


 

2. 타이거밸리의 포화상태로인한 호랑이들의 거취문제, 공간문제 등 해결된 것도 없고 계획도 없이 저지르기만 함

 

 

에버랜드는 출산으로 인해 타이거 밸리에 사는 호랑이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난리나니 그때서야 무궁이랑 태범이를 백두대간수목원으로 2년 보낸다고 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타이거밸리는 2마리의 호랑이가 살기에도 협소한 장소인데 그 장소에서 다섯마리나 되는 새끼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다. ( 개체마다 다르지만 암컷 호랑이는 400km2, 정착한 수호랑이의 영역은 약 1,000km2이다.)

새끼 호랑이들의 크기가 작을때나 괜찮겠지만 호랑이들은 1년만 지나도 엄청 커지는데 (특히 수컷호랑이들은 어미와 얼추 비슷해질정도로 커진다.) 안그래도 협소한 장소가 더 좁아질까 염려된다. 1년 1개월 쯤에 전에 있던 남매호랑이들을 어미와 분리시켰듯이 5마리의 새끼 호랑이들도 어미에게서 독립시키면 그땐 5마리의 새끼들 거취는 어떻게 할 예정인건지, 정말 한숨만 나온다. 또 이번처럼 어디론가 보낼 것 인가? 이 뿐만 아니라 5마리가 커가면서 기존의 호랑이들 건곤이와 태호의 거취도 걱정된다.

그리고 2년지나 무궁이랑 태범이가 에버랜드로 돌아오게 되면 건곤,태호,오둥이들,태범,무궁이로 총 호랑이 9마리로 타이거밸리는 다시 포화상태가 되는데 이 많은 호랑이들을 케어할 장소는 있는지, 케어랍시고 단독생활하는 호랑이를 사파리에 단체로 우겨 넣을 것은 아닌지,(사파리에 보낼 것 같긴 하지만) 애초에 에버랜드는 장소도 없으면서 호랑이 수를 왜 자꾸 늘리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남매호랑이들이 백두대간수목원에 가있는동안 호랑이들을 케어할 장소를 만드는 것인가? 이것도 불확실하며 아직도 그 아무것도 계획된 것이 없다. 상식적으로 어미호랑이가 새끼를 낳게 하기 전에 이런 것들을 준비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 피해는 고스란히 호랑이들에게로 갈테니 더 화가 나는 부분이다.

동물원이라는 곳이 계획해서 하는게 하나도 없고 맨날 일 터지고나서 그제서야 부랴부랴. 정녕 이렇게 했어야했나? 허울만 좋아진 동물원 언제까지 무책임하게 호랑이 수만 늘릴 것인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3. 에버랜드가 호랑이 종 보전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순혈개체가아니므로 종보전에 사용되서는 안되며 보전적 가치가  낮은 개체라 보전에 소용히 없음. 사람의 이목을 이끌기위한 호랑이의 상업적 이용임이 틀림없는데 자꾸 종 보전 한다고 포장함

 

(위) 중국 동북호림원과 상하이동물원 (아래)

 

 

타이거밸리에 기존에 살고있던 호랑이들을 사파리로 보내버리고 호랑이 종 보전에 힘 쓰겠다며 중국에서 건곤이와 태호를 들여온 에버랜드, 결국 둘을 번식시켜서 새끼도 낳았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건 아무르호랑이 종 보존을 하겠다고 했으면 중국에서의 호랑이 도입은 지양 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종보존에 중요한 개체는 순혈개체들이며 시베리아(아무르)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순혈 시베리아 호랑이란 다른 아종이 섞이지않은 순수한 시베리아 호랑이를 뜻한다. 국내동물원 호랑이들은 서울대공원빼고 모두 다른 아종끼리 섞인 호랑이들이다. 이게 왜 문제가되냐하면 야생에서였다면 서식지가 달라 절때 만날 수 없는 남방계 호랑이들과 시베리아 호랑이들이 사람들로 인하여 섞였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서식지에 따라 아종이 구분 되어있었는데 말이다. 이런 호랑이들은 야생에도 돌아갈 수없고 종보전에도 쓰일 수 없다.)

 

하지만 에버랜드가 들여온 중국의 호랑이들은 무분별한 번식으로인해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 아니면 시베리아 호랑이와 다른아종이 섞인 호랑이들로 협회에게 순혈로 인정 받지 못하였다. 즉, 건곤이와 태호는 순혈 개체가 아니며 종 보전에 사용되서는 안되는 개체이다. (비순혈 개체라해서 절때로 순혈과 차별해서 대우하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에버랜드 관계자들은 이를 모를리 없다. 옛날도 아니고 두만이를 통해서 중국에서의 혈통은 비순혈로 밝혀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중국에서 건곤이와 태호를 들여왔는지, 의도가 너무 뻔하지 않은가? 종 보전이 목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에버랜드는 돈을 벌기 위하여 호랑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혹은 사파리 유지 명목일 뿐이면서 왜 자꾸 종 보존한다고 하는 지 말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거 같아서 눈꼴 시렵다. 에버랜드가 말하는 종 보전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호랑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정당화하기위한 구실일뿐 아닌가? 결과적으로 봐라. 종 보전은 전혀 되고있지않고 남는 건 어미호랑이의 지친육아와 전에 있던 호랑이들을 내쫒고 그 자리를 사람의 이목을 끌 수있는 새끼호랑이들로 채우는 것 밖에 더 남는가,

물론 모든 동물원이 종 보전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하고있지않다면 종보전을 하고있다고 거짓말은 하면 안되지않나싶다.

 

새끼를 늘리기 전에 사파리와 타이거밸리에 기존에 있던 호랑이들에게나 잘해주길..

 

 

 

 

동물원 번식이 종 보전이 아닌 유전적 측면의 이유들 : 자료실

항상 붐비던 동물원의 봄이 올해는 성수기가 무색할 만큼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과는 무관히 올 봄에도 전국의 동물원에서는 언제나처럼 귀여운 사진들과 함께 새 생명이 태어

projectmoonbear.org

동물원 번식이 종 보전이 아닌 이유

 


 

이미 태어난 오둥이들은 죄가없다. 사람들의 잘못뿐 다시는 에버랜드의 이런 일이 일어나지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그리고 밑에 이 글은 한번쯤은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꼭 읽어보길. 새끼호랑이들이 탄생해서 축하하자고 끝낼일이 되면 안된다.

동물원의 그 많던 호랑이들과 관심을 이끌던 새끼호랑이들이 다 어디로 가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호랑이의 연이은 죽음, 산림청 20년 졸속행정의 역사

심히 우려스러웠고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극으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http://blog.naver.com/96spor...

blog.naver.com

 

 

나는 이번일로 에버랜드를 가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동물을 보호하며 종을 보존하는 동물원 (종 보존하는 것도 동물의 복리와 권리가 보장되는 전제 하에 해야되는 일이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에버랜드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호랑이들을 홍보마케팅에 사용하며, 이미 케어할 호랑이 수도 많고 공간도 부족한 상태인데 호랑이 개체수를 유지할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더 들여온다는 등 호랑이 개체수를 늘리는 모습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나의 판단이고 남한테 내 주장을 강요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이 글을 본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머리로 직접 판단해보길 바란다.

 

 

더보기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 한번 더 정리

 

번식할 수있는 성체 암수 한쌍 합사해놓고 임신은 우연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함

야생호랑이들은 새끼가 죽지않는이상 2년~3년까진 새끼를 키우기때문에 임신은 2년에 한번 꼴로하는데,거의 1년에 한번 꼴로 임신하게된 동물원 어미호랑이의 휴식없는 출산과 육아.

전에 있던 남매 호랑이들의 거취 문제

앞으로 생길 다섯마리 호랑이들의 거취 문제와 협소한 타이거밸리 장소 크기

단독생활하는 호랑이들인데 단체로 밀어넣어 사육하는 사파리

에버랜드 호랑이들은 순혈개체가 아니라 시베리아 호랑이 종 보전에 소용 없음. 즉 무의미한 번식 -> 그럼에도 종 보전하고있다고 홍보하며 상업성이 너무 강함

 

 

2021.11. 마지막 수정

피드백은 ttiger07@naver.com 메일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ttiger07/222516486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