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들만 나뭇가지를 가지고 노는 줄 알았는데 야생에서 사는 호랑이도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길래 깜작놀랐다. 아무래도 자기가 편안한 상태에있으면 장난기 가득한 행동을 보여주나보다,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들과 달리 야생에서의 호랑이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기때문에 날서있는 모습 밖에 보지못했는데 그 경계의 선을 허물고 야생호랑이의 편안하게 장난치는 모습을 엿볼 수있어서 너무좋았다
영상 초반에 휘파람 소리 비슷한게 나는데 이것은 시카 사슴의 경계음이며 같은 무리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소리이다. 이 소리를 듣자 T37M으로 번호가 지정된 수컷 성체호랑이가 한번 흘끗보곤 마지못해 큰 소리로 포효하며 반응하고있다. 그리곤 카메라가 신기한지 연신 킁킁거리며 카메라의 냄새를 맡는다. 같은 호랑이끼리의 의사소통도 신기한데 더군다나 같은 종끼리가 아니고 다른 종끼리의 의사소통은 볼때마다 정말 신기하다..(서로 경고를 보내는 의사소통이긴 하지만 말이다)